지난 1일 오후, 멤버들" />
지난 1일 오후, 멤버들"/>

[자막뉴스] "손발이 떨렸어요"...기획사 대표, 걸그룹 멤버에 성희롱 / YTN

2019-10-18 2,376

4인조 걸그룹의 전 멤버였던 26살 한 모 씨.

지난 1일 오후, 멤버들과 안무 연습을 하던 중에 소속사 대표의 말을 듣고 수치스러움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.

소속사 공동대표 A 씨가 한 씨에게 '춤추는 모습이 성행위를 하는 것 같다'는 등 막말을 쏟아낸 겁니다.

[한 모 씨 / 걸그룹 전 멤버 : 손발이 갑자기 떨리더라고요. 거기서 한 마디를 더했던 게 뭐냐면 저를 딱 쳐다보면서 '한 번 더 춰봐' 웃으면서 하시더라고요.]

한 씨는 성적 수치심을 느껴 사과를 요구했지만, 돌아온 건 오히려 협박이었습니다.

한 씨가 걸그룹 활동을 하며 지내던 숙소입니다.

A 대표는 한밤중에 이 숙소를 찾아와 문을 열라고 소리치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이어갔습니다.

또, 사과는 할 수 없다며 피해자에게 가수를 그만두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.

[A 씨 / 소속사 대표 : 야, 이 XX야. 네 숙소가 아니라 회사 숙소야! 숙소 비밀번호 몇 번이냐고?]
[한 모 씨 : 저한테 얘기하신 게 뭐였어요? X 치네 뭐하네, 그런 소리 하셨죠? 위에서 잘 XX 생겼네, 남자친구 만나지 마라,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어요, 안 하셨어요? 딸뻘인 사람한테?]
[A 씨 / 소속사 대표 : 했지! 그런데 그 말이 너희 안무하는데 지장 있어? 어? 그 말이 내가 농담조로 한 말이 지장 있다고 그럼, 너 가수 하면 안 돼 사과 안 해 너한테는.]

고심 끝에 한 씨는 3년 동안 피땀 흘려 활동해 온 걸그룹을 탈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.

이번 달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이 확정되는 등 한창 인지도를 높여가던 시점이었습니다.

[한 모 씨 / 걸그룹 전 멤버 : 내가 앞으로 뭘 해야 되지. 내가 할 줄 아는 건 연기고, 춤이고, 노래고. 솔직히 무대 위가 전부인데. 무서워요, 많이 무서워요.]

이에 대해 A 대표는 농담조로 한 말이라도 사과를 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다며, 모욕감을 줄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.

한 씨는 사건이 있은 뒤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며 조만간 A 대표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.

취재기자: 안윤학
촬영기자: 진형욱
자막뉴스: 박해진
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10180949549264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
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Free Traffic Exchange